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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산후관절통(섬유근통)과 산후풍(1)
글쓴이 관리자 2015-10-16 12:25:35     : 1770 
애 낳고  안 아픈데 가 없는 게 산후관절통이라고 합니다. 보통 이것을 산후풍이라고 알고 있는데 산후관절통과 산후풍은 다릅니다. 산후관절통은 섬유근통의 범주에 해당하고 산후풍은 산후관절통에다가 시리고, 땀나는 것 까지 더 추가되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더 추가된 게 뭐 대수냐 그렇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산후관절통이 라이트급이면 산후풍은 헤비급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산후풍에 비하면 사실 병의 경중으로 봐서는 경증에 해당하는 게 산후관절통입니다.

 산후관절통은 섬유근통에 해당하는데 아픈 게 낫지가 않는 것을 말합니다. 몸이 건강할 때는 다쳐도 자고나면 나지는데, 한번 다치면 낫지를 않는 것이죠. 어린애들 발목 삐어서 오면 침 한번만 맞아도 잘 낫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할머니들은 한번 다치면 최소 몇 달은 치료를 해야 합니다. 그만큼 면역력, 회복력이 떨어지는 것이 바로 섬유근통입니다.

 그럼 왜 이게 생기느냐면 만성적인 스트레스 때문입니다. 스트레스는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 둘 다 얘기하는 것인데 특히 출산 후는 몸도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잘 생깁니다. 다치면 낫지를 않고 여기저기 돌아가면서 아프고 나중에는 안 나으니까 우울증까지 생깁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가중이 되면 우리 몸의 코티졸이라고 부신에서 나오는 호르몬이 있는데 급성스트레스에는 이게 평소보다 상승을 해서 우리 몸을 아주 차로 비유하자면 백이십 킬로 백이십 킬로 달리게 만듭니다. 코티졸은 스테로이드의 일종이죠. 그래서 스테로이드 복용하면 밥맛이 당기고 몸에 기운이 납니다. 아픈 것도 없어지고. 그렇다고 치료에 스테로이드를 쓰면 안 됩니다. 그게 현상일 뿐이지 원인은 코티졸 때문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게 만성이 돼 버리면 부신도 지치는 거죠. 스트레스가 하루 이틀 이래야지 너무 장기간 가다보면 코티졸 분비도 떨어지거나, 코티졸에 대한 반응성도 떨어집니다.  그러면, 만성 통증에다 우울증, 무력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차로 비유하자면 하도 달려서 낡아서 덜거덕 거리고, 삐걱거리고 삼사십 킬로로 덜덜거리면서 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통증이 낫지를 않으니까 너무 고통스럽고, 기운은 하나도 없고, 우울하고 불안하고 잠 못 자고 답답하고 이게 섬유근육통입니다. 하지만 이 병은 산후풍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산후풍은 거기에다가 시리고, 땀까지 나는 것입니다. 온 몸이 아픈 거에다 플러스해서 더 증상이 있는 것이 산후풍이죠.

 그렇다고 섬유근통이 가벼운 병이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환자분들 보면 심한 사람은 로봇처럼 걸어서 들어와요. 몸이 둔해서 누가 부축해 오거나 올 때 엉기적거리면서 들어오죠. 삶의 질이란 것은 말도 못하고. 얘기 안 해도 뻔 한 것입니다.

 이런 환자에게는 결국 치료는 면역력이 관건이죠. 만성통증도 만성염증입니다. 염증이 있어야 통증도 느끼는 것입니다. 면역력을 개선하는 것이 이 환자들의 치료입니다. 산후풍에 비하면 그래도 나은 편입니다. 면역력을 개선하는 치료를 꾸준히 해주면 좋다고들 얘기합니다.







 면역력을 개선하려면 산후풍의 생활 관리를 참조하셔서 똑같이 하면 됩니다. 결국은 면역력이죠. 면역력이 회복력이고 회복력이 건강입니다. 나이들 수록 회복력이 점점 떨어져요. 상처가 낫지 않고 재생도 늦어지고, 늙는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죠.

 스트레스가 모든 병의 근원입니다. 사회심리학적 문제가 결국 몸의 문제를 일으킵니다. 환자들에게 정말 하고 싶은 얘기는 삶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입니다. 인생이 길지 않습니다. 자신의 화를 억누르고 사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자신을 돌아보고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다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스트레스 받지 않습니다. 스트레스는 환경과 본인의 감수성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환경이 좋아도 스트레스를 받으려면 받습니다.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고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산후풍과 섬유근통의 구별하려면 아주 간단하게 섬유근통은 산후풍의 축소판(minor version)이라고 보면 됩니다. 산후풍의 증상이 백이라면 한 십분의 일 정도. 수치로 계량화 하기는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니까 어렵겠지만, 산후풍에 비하면 섬유근통은 아주 약한 산후풍이라고 보면 됩니다.

 섬유근육통의 주증상은 통증, 피로, 불면, 우울 등 입니다. 통증이 가장 중요한 증상이죠. 섬유근통도 추위 많이 타고, 날이 궂거나 스트레스 받으면 증상이 악화되고, 오래 지속됩니다. 아주 심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고 사회생활 하기가 힘듭니다.

 섬유근육통도 체온 저하가 원인입니다. 그 근거로

1. 아픈 부위가 정상인에 비해 체온이 떨어집니다.

 섬유근육통의 부위는 우리 몸의 열을 내는 기관인 갈색지방세포의 분포 부위와 유사하게 일치합니다.

2. 남자 보다 압도적으로 여자가 많은 것도(여자 90%, 남자 10%)도 체열생산의 차이에서 기인합니다.

3. 우리 뇌에서 체온 조절하는 부위와 통증을 관장하는 부위가 여러 부분 일치합니다.

4. 차거나 스트레스 받으면 심해지고, 따뜻하게 하면 증상이 완화됩니다.








체온이 1도 떨어질때마다 우리 몸의 면역력은 다섯배가 떨어집니다. 만성염증, 지속되는 염증 물질의 상승, 코티졸에 대한 무반응성 등이 이 병의 특징입니다.

 체온이 중요합니다. 섬유근통 보다 체온이 더 떨어지는게 산후풍입니다. 그래서, 너무 고통스러운 것이 산후풍입니다. 완전 우리 몸에 보일러 고장난거죠. 겨울에 보일러 없이 잔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몸이 어떻겠나. 온 삭신이 쑤시고, 덜덜 떨리고, 기운은 하나도 없고 감기는 걸리고 식은땀이 나고. 이게 바로 산후풍의 진면목 입니다.

 저도 섬유근통 환자 오면 참 반갑습니다. 별로 신경쓸거도 없고 약 잘 먹으면 좋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산후풍 환자는 일반 외래에서는 보기 힘든 중한 환자들입니다. 신경써야 할 것도 많고 손이 아주 많이 갑니다. 환자의 고통도 너무 심하기 때문에 어떤 날은 환자들이 하루 종일 우는 것만 들을때도 많습니다.

 애 낳고 어디 조금 쑤시고 아픈게 산후풍이 아니고, 인대 염증 생겨서 아픈 것 보다 심한 산후관절통은 섬유근통이고, 그거보다 아주 심한게 산후풍입니다. 애 낳고 좀 아픈게 산후풍인 줄 착각하고 주위에서 아무 생각없이 하는 말에 상처 받습니다. 무심코 던진 돌에 지나가던 개구리 맞아죽습니다. 질문이 많아서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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