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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신진대사(metabolism)
글쓴이 관리자 2019-12-03 15:15:49     : 344 
신진대사(新陳代謝)라는 것은 새로운(新) 것으로 오래된(陳) 것을 바꾸는 것을 말합니다. 이름을 적절하게 잘 지은 것 같은데, 영어로는 metabolism이라고 합니다. 우리몸은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끊임없이 낡은 것을 새걸로 교체하면서 살아갑니다. 그 과정이 멈추는 것이 죽음이죠.

 주부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살려면 밥 해먹어야하고 씻어야하고 할 일이 많죠. 요리하려면 요리를 해 먹는 것 보다 치우고 정리하는게 더 힘든 것처럼 우리 몸도 매일 쓰고 청소하고 정리하고 그 무한반복을 지속합니다. 

 그 과정이 잘 안되면 집안에 쓰레기가 쌓이기 시작하겠죠. 몸이 귀찮고 피곤하면 에라 모르겠다 나중에 해야지 하고 자꾸 미루다보면 일거리가 산더미처럼 쌓입니다. 그럼 방을 돌아다닐래도 뭐가 자꾸 밟히고, 음식을 해먹을래도 설겆이가 산더미처럼 쌓여서 해먹을 그릇도 없어집니다. 그럼 갈수록 생활이 엉망진창이 되겠죠.

 우리 몸도 그와 같습니다. 움직이려면 에너지를 섭취해야하고 그 찌꺼기를 처리해야하고 노폐물이 쌓이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잘 안되면 고인물은 썪는다고 썪은곳에서는 악취가 나고 염증이 생기고 그게 너무 오래되면 처음에는 모기, 파리, 바퀴벌레 나오고 더 오래되면 괴물이 나오는게 암이죠.






 이런 처리 과정이 바로 면역입니다. 면역(免疫)이란 말은 역은 전염병을 말하는 것이고, 면은 면하다는 뜻이니까 전염병에 안 걸린다 그런 말이지만, 면역작용은 감염질환을 대처하는 것 뿐만 아니라 몸안에 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너무 지치고 피로하면 아까 말했듯이 다 귀찮아서 낼 치워야지 하다보면 그게 누적되서 나중에는 치울 엄두도 안나는 것처럼 몸도 어쩔수 없어서 병이 오는 것이고 그 다음에는 삶이 엉망진창되듯이 병이 오면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어렸을적에는 기운이 있으니까 그런 과정도 쉽게 되지만 나이들면 치우기도 귀찮고 겨울이 되면 꼼짝하기 싫은것처럼 몸도 차지면 더욱 면역력도 떨어집니다. 나이들면 한번 병이 나면 오래가고 잘 낫지도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럼 왜 이렇게 면역력이 떨어질까 그 원인을 보면 육체적 과로, 정신적 스트레스, 부족한 수면, 부적절한 음식섭취 등에 기인합니다. 정신적 스트레스는 육체노동의 열배의 에너지를 소모하니까 신경쓰는게 무섭습니다. 신경만 써도 몸이 안 좋아지는 이유가 있습니다.






 살면서 과로하고, 신경안쓰고 살 수는 없지만, 적절한 휴식이나 수면이 없으면 사람은 병이 납니다. 브레이크 없는 삶은 브레이크 없는 자전거와 같습니다. 언젠가는 망가집니다. 이러다 병나지 싶으면 진짜 병 납니다.

 산후풍으로 돌아가서 보면 애 낳거나 유산하거나 하는 과정은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과거에는 임신과 출산은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었습니다. 현대가 되서 임신사망율이 많이 줄었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죠. 임신과 출산은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과정이어서 평소 몸이 약하거나 임신을 기준으로 너무 과로하거나 임신중에 질병으로 인하여 잘 먹지를 못하거나 하면 이 병이 옵니다.

 대부분 산후풍이 오는 환자들을 보면 임신전부터 몸이 약하고 추위도 많이 타는 사람이 많습니다. 예민하다는 것 자체가 몸의 항상성이 없다는 것이니까 건강한 사람은 그리 예민하지 않습니다. 체력이 약하고 예민한 사람들이 임신, 출산 겪으면서 몸의 에너지를 탕진해서 몸이 돌아가지 않는 병이 산후풍입니다.

 집이 들어가면 썰렁해서 꼼짝하기 싫고 치울 엄두도 안나고 밥해먹기도 싫고 잠자는 것도 추워서 못 자고 그런 상황이라 보면 됩니다. 모든 것이 얼어붙고 추워서 돌아가지 않는 상황, 신진대사가 너무 느리게 진행되는 상황이라고 보면 됩니다.






 피곤하고 지치면 아무것도 하기 싫죠. 좀만 움직여도 땀이 버쩍 나고 열이 훅 오르고, 춥고 혈액순환이 잘 안되니까 시리고, 기운도 하나도 없고, 몸살처럼 몸도 쑤시는 상황이 바로 산후풍 입니다.

 청소는 해야겠고 몸이 힘들때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처럼, 혼자서 생활관리 한다고 좋아지기는 힘듭니다. 애도 봐야하고 집안일도 해야하고 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에요. 산후풍 환자는 약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워요.

 지쳐있을때는 마음도 지치고 인간의 모든 고통은 과거의 집착과 미래의 불안이니까 혼자서 걱정한다고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산후풍 환자의 치료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게 목적입니다. 기운을 나게 해주고 혈액순환 잘되게 해주면서 몸이 조금씩 신진대사가 원활해집니다.
 
 산후풍을 자율신경실조증이라고 그러는데 틀린 말입니다. 산후풍은 신경병이 아닙니다. 잘 몰라서 하는 말이지 산후풍은 신진대사가 떨어지는 병입니다. 차가 엔진이 안돌아가면 엔진이 차갑잖아요. 마찬가지로 열생산도 안되고 잘 움직이지도 못해요. 전체적인 대사가 떨어지니까 정상적 생활을 할 수가 없습니다.






 산후풍을 잘 모를때는 자율신경실조증이니 해서 갱년기 치료하듯이 열 오르는것 낮춰주고 뭐 그런 생각을 했을지 모르겠지만, 결론적으로는 몸이 잘 돌아가서 열생산도 잘되서 몸도 따뜻해지고, 기운도 나고 그렇게 해주면 병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우리는 살면서 신진대사가 잘 안되는 경우가 많죠. 과거에 집착하고 왜 앞으로 나갈려고 하지 않을까? 새로운 것이 바뀌어야 사람은 사는데. 과거에 집착하고, 후회하고 앞으로 나가질 못하면 망가지는 것이죠. 고이면 썪는게 이치입니다. 우리 삶은 계속되고 앞으로 끊임없이 나가야 합니다.

 과거의 많은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후회하고 남탓을 하고 다 부질없고 소용없는 일입니다. 앞으로 새로운 삶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새로워져야 하는게 맞는 것입니다.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어려운 순간들이 옵니다. 살아보셔야 다 아실겁니다.

 꽃길만 걷길 바라지만, 그런 삶은 없습니다. 인간은 만족이란것을 모르는 동물이기 때문에 스스로가 고통을 만들어 냅니다. 현재를 받아들이고 앞으로 자기 인생을 더 좋은 방향으로 가게 만드는 것이 그 사람의 능력입니다. 어려움을 이겨내는 회복탄력성이 사람의 삶을 좌우합니다.






 아이들에게 어떤 삶이 좋은 것인가? 그런 물음에서 많은 연구에서 회복탄력성을 얘길합니다.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때 회복하는 능력 그게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내게 이런 병이 올거라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만, 살면서 안 아픈 사람은 없습니다. 내가 이런 병이면 다른 사람은 다른 병으로 고통받습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앞으로의 미래를 우리 몸의 신진대사처럼 원활하게 해주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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